1. <7번방의 선물> 소개
영화 <7번방의 선물>은 2013년 1월 13일에 개봉한 이환경 감독의 영화로 류승룡과 아역배우 갈소원이 주인공이다.
두 배우뿐만 아니라 오달수, 정진영, 박상면, 박원상, 김정태 등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하여 영화의 맛을 풍부하게 해주었다. 영화는 한국 코미디 영화, 실화 바탕 영화, 천만 관객 돌파 영화라는 수식어를 함께 갖고 있다.
영화는 1972년 9월 27일에 강원도 춘천시 우두동에서 일어난 어린이 강간 살인 조작 사건을 모티브 한 영화이다. 당시 그 사건은 2001년 12월 15일에 '그것이 알고 싶다'를 통해 재조명되기도 하였다. 사건은 춘천 경찰서 역전 파출소장의 10살 딸이 살해당하고 논둑길에서 발견된 사건이다. 당시에 범인의 혈흔과 결정적 증거가 발견되었지만 당시의 기술로는 범인을 찾을 수가 없었다. 그러던 중 범인을 빨리 찾아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10월 10일 경찰은 범인을 잡았다고 발표했다.
사건은 그렇게 마무리된 것 같았으나 나중에 범인이 자신의 결백을 호소하기 시작하였다. 그는 경찰이 자신을 고문하고 증거를 조작하여 자신을 범인으로 만들었다고 주장하였다. 그리고 자신이 자백을 했던 이유는 고문으로 너무 힘들었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그 뒤 그가 범인이 아니라는 증거들이 하나둘씩 밝혀졌다. 그중 하나는 범행 장소에서 발견된 혈액형과 그의 혈액형이 서로 다르다는 것이다 .
그는 2007년 무죄 판결을 받고, 나중에는 사건을 조작한 이들에게서 27억 원을 배상받으라는 판결도 나와다. 하지만 최종 판결에서 결국 무효가 되고 말았다.
영화는 이 사건을 참고는 하였지만 많은 부분들은 각색을 하였다. 주인공이 누명을 쓴 배경은 비슷하지만 교도소 안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코믹스럽게 미화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마지막의 결말이 현실에서와 같이 씁쓸함이 남는다는 것에서는 비슷한 것 같다.
2. 영화 내용
영화의 배경은 1997년 성남 교도소이다. 대한민국의 흉악범들이 모인 교도소 7번 방에 6살 지능의 딸바보 용구가 들어온다. 그는 경찰청장의 딸이 시장 골목에서 넘어져 피가 나 자 심폐소생술을 하며 응급처치를 해주었는데, 이를 지나가는 사람들이 오해하여 교도소에 수감된다. 그의 죄명은 아동 유괴, 강간, 살인인다. 죄질이 너무 나빠 그 방에 수감된 재소자들도 그를 엄청 괴롭히며 인간 이하의 취급을 한다.
하지만 그와 함께 생활하면서 딸 예승이만 찾는 용구가 범인이 아니라고 확신하다. 그래서 그렇게 보고 싶어 하는 예승이를 교도소에 데리고와 둘을 만나게 해준다. 예승이가 바로 7번 방의 선물로 온 것이다.
나중에 모든 사정을 알게 된 수감자들은 용구를 위해서 탄원서를 제출하며 그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한다. 하지만 일을 크게 만들고 싶지 않은 국선 변호사와 경찰청장의 압력으로 무죄는 입증되지 않는다. 그리고 용구는 딸 예승이를 지키기 위해 자신이 범인이라며 눈물을 흘리며 거짓말을 한다. 그리고 사형선고를 받는다.
수감자들은 사형선고를 받은 용구를 탈옥시킬 계획을 세운다. 조금 허무맹랑하지만 열기구를 타고 탈옥을 시도한다. 성공 할 뻔하지만 열기구의 줄이 담벼락 철조망에 걸리면서 탈옥은 실패하고 용구는 예승의 생일날인 12월 23일에 사형이 집행된다.
그로부터 15년이 지난 2012년 12월 23일, 사법 연수생이 된 예승은 사법 연수원 모의재판에서 변호사 역할을 맡고 아빠의 혐의를 벗기고 무죄 판결을 받는다.
3. 엇갈리는 관객들의 평가
천만 관객의 영화이지만 관객과 평론가들의 평이 극과 극으로 갈리는 영화이다.
좋지 않은 점수를 준 사람들은
"내가 본 영화 중에 가장 화가 나는 영화이다. 이유는 신파를 위해 장애와 장애인을 철저히 이용했기 때문이다"
"보는 내내 분노와 짜증이 났다. 설정이 너무 억지스럽다. 천만 돌파는 배우들의 연기력의 결과라고 본다."
"사람들이 쉽게 공감하고 연민을 느낄만한 캐릭터를 만들고, 계속 학대하고, 철저하게 괴롭힌다."
전반부에 전형적인 웃음을 강요하다가 후반부에 억지로 눈물을 짜내는 신파적 내용으로, 계속 얻어맞기만 하는 주인공을 코믹하게 연출했다는 것에서도 많은 비판이 있었다.
좋은 점수를 준 사람들은
"관람한 영화 중 가장 슬펐다"
"사형 선고 장면은 열 번을 넘게 봐도 눈물이 난다"
"기겁할 정도로 울었다. 울면서도 기분이 나쁘지 않았다. 이유는 배우들 덕분이다"
대체적으로 배우들의 연기력을 높이 샀고, 극 중 용구와 예슬의 상황에 이입하여 함께 슬픔을 공유했던 사람들이 높이 평가하였다. 그들은 신파극임을 인정하고 기분 좋게 속아준다면 배우들의 훌륭한 연기로 관객이 충분하게 몰입하여 마음껏 웃고 울 수 있는 영화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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