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김탄'의 탄생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상속자들(이하 '상속자들') 드라마는 2013년 10월 9일에 방영된 SBS의 드라마입니다. '파리의 연인', '시크릿 가든', 신사의 품격'으로 유명한 김은숙 작가의 작품으로 주연은 이민호(김탄), 박신혜(차은상), 김우빈(최영도)가 맡아 연기하였습니다. 드라마는 하이틴 로맨스 드라마로 대한민국 상위 1%에 속하는 재벌가의 10대 고등학생들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로 방영 당시 한국판 가십걸이라는 말이 있었습니다. 드라마는 처음 시작부터 10%대의 시청률이 나와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하였고, 마지막 시청률은 전국 25.6%, 수도권은 28.6%까지 오르면서 대성공을 거두게 되었습니다. 또한 드라마는 한국을 넘어 중국에서도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가장 인기를 얻은 배우는 김탄 역할의 이민호입니다. 김탄은 이민호는 한국판 '꽃보다 남자'에서 구준표를 연기했던 배우로 실제 이름 이민호 보다 구준표로 많이 불렸었습니다. 하지만 '상속자들' 이후에는 그를 구준표라 부르는 사람은 거의 없었고, 그는 대한민국의 김탄이 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드라마가 끝난 뒤에도 '김탄앓이'를 하였고, 심지어 방송 이후에 태어난 아기들의 이름에는 김탄이란 이름이 많이 있었습니다.
제국고와 제국고의 아이들
'제국고'는 극 중 명문 사립 귀족 고등학교입니다. 김탄네 그룹인 제국 그룹 계열의 학교로 김탄의 새어머니가 이사장직을 맡고 있습니다. 학교의 교훈은 '평등, 박애, 정의'이지만, 그곳에는 돈과 권력에 의해서 4개의 계급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기업을 물려받을 진정한 재벌 2,3세 집단인 경영 상속자 집단과, 경영에서는 배제됐지만 태어날 때부터 대주주인 주식 상속자 집단, 돈보다는 명예를 중시하는 법조계·학자·정치인 2,3세 집단인 명예 상속자 집단, 그리고 마지막으로 사회적 이목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뽑은 편부모 자녀·경제적 소외계층인 사회배려자 집단이 있었습니다.
이런 제국고에는 김탄(이민호), 차은상(박신혜), 최영도(김우빈), 유라헬(김지원), 윤찬영(강민혁), 이보나(정수정), 박효신(강하늘), 조명수(박형식), 강예솔(전수진) 등의 아이들이 학교를 다니고 있습니다. 최영도와 유라헬은 경영 상속자, 김탄과 이보나는 주식 상속자, 조명수와 이효신은 명예 상속자, 마지막 차은상과 윤찬영은 사회배려자 집단으로 말입니다. 학생들은 함께 어울려 다니고 친해 보이긴 하지만 진정하고 영원한 친구가 없습니다. 자신보다 서열이 낮다고 생각하면 무시하고 괴롭히기도 합니다. 하지만 누가 하나 그런 약자를 도와주지도 않습니다. 약자의 편에 서면 함께 약자가 된다고 아이들은 생각합니다. 그런 제국고에 공식적으로는 최고의 그룹 둘째 아들이지만, 비공식적으로 서자의 비밀이 갖고 있는 그가 다시 학교에 돌아오면서 새로운 변화가 시작됩니다. 그 변화는 최고의 서열 김탄과 사회배려자 집단의 차은상의 철없지만 솔직하고 진실한 사랑과 그 사랑을 지키려고 하는 그들의 노력에서 시작됩니다.
드라마 속 김탄의 명대사
드라마 속 김탄은 비록 고등학생 역할이지만, 로맨틱하고 재치 있는 명대사로 많은 사람들을 설레게 하였습니다. 명대사의 시작은 2회 마지막 장면에서 자신들을 쫓아오는 건달들을 따돌리고 들어간 영화관에서 "혹시 나 너 좋아하냐?"라고 묻는 대사는 2013년도뿐만 아니고 지금까지도 회자되고 있는 대사입니다. 어법에 맞지도 않고, 물어보는 말 같으면서도 좋아한다고 고백하는 듯한 그 대사에 유치하다고 하지만 많이들 설레고 좋아했습니다. 그 외에도 "머리 말고 마음을 기대야지.", "지금부터 나 좋아해. 가능하면 진심으로. 나는 네가 좋아졌어", " 나 없는 데서 아프지 마.", "뒤돌아 서면 안을 건데, 말대꾸하면 키스할 건데.", "기다려, 세상의 모든 문턱을 넘게 해줄게.", "계속 가면 이 길의 끝에 너 있는 거 맞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직진.", "네가 어디에 있던 뒤돌아보면 내가 서 있을게." 등 은상이에게 하는 말들은 너무나 달콤했습니다. 그리고 아버지와 갈등이 있을 때에는 "아버지 덕분에 가족을 잃었어요.", "엄마는 아버지의 여자니깐 아버지가 책임지세요."등 듬직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 라고 말하여 마지막을 정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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