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영화 정보
세계를 놀라게 할 초특급 '새'들이 국내 극장가에 상륙하였다.
영화 <꼬마참새 리차드 : 아프리카 원정대>는 2017년 6월 15일에 개봉한 애니메이션 영화이다. 독일, 벨기에, 노르웨이, 룩셈부르크 유럽 4개국 애니메이션 명가들이 함께 힘을 모아 만든 영화이다. 오랜 경험으로 실력을 쌓은 애니메이션 명가들이 참여한 초특급 글로벌 프로젝트인 만큼 제작 단계에서부터 뜨거운 관심을 보았다.
유럽 각국의 실력파 제작진 180명이 총 3년의 공들여 만든 이 영화는 2017년 베를린국제영화제 제너레이션 Kplus 경쟁 부문에 초청받으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제너레이션 Kplus 경쟁 부문은 전 연령이 관람 가능한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성장 영화를 다룬 부문으로, 주인공인 리차드의 한계를 뛰어넘는 도전과 탄탄한 성장 스토리가 인정을 받은 것이다. 그 외에도 세계 여러 나라 영화제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화제를 모았다.
또한 영화는 다채로운 배경과 흥겨운 음악으로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프랑스, 이탈리아, 모로코 등 유럽 대륙을 가로지르며 아프리카로 향하는 여정 속에서 시시각각 변하는 배경, 캐릭터 등 다양한 요소들을 보여주며 주인공의 여정을 더울 다양하게 그려냈다.
2. 등장 동물 소개
영화에는 참새인 '리차드', 올빼미 '올가', 앵무새 '키키'가 등장한다.
리차드는 태어나자마자 황새의 손에 길러진 참새로, 자신도 황새라고 믿는 꼬마 참새이다. 황새인 가족들을 따라서 한 발로 서고, 부리를 아래 위로 부딪히며 딱딱 소리 내는 것을 따라 한다. 늘 자신감이 넘치는 리차드는 덩치는 작지만, 하늘을 누구보다 빠르게 날 수 있다며 자신만만해 하고, 형보다 더 빠르게 오를 수 있다며 우쭐하기도 한다.
올가는 리차드가 가족을 찾아 아프리카로 떠나는 여정에서 만나는 첫 번째 친구이다. 리차드 보다 몸짓이 큰 올가는 털이 덥수룩한 올빼미이다. 올가는 조금 독특하게 자신에게만 보이는 상상 속 친구 올레를 데리고 다닌다. 올레는 외로운 올가에게 힘이 되어주는 존재이지만, 올가가 보이지 않는 올레와 대화를 하면 왠지 모를 짠함이 있다.
키키는 리차드가 만나는 두 번째 친구로 어느 오래된 바의 새장에 갇혀 있는 앵무새이다. 그런 키키의 꿈은 디스코 황제가 되는 것이다. 키키는 화려하고 주목받는 것을 좋아하는 성격이다. 새장에서 탈출하고 싶어 리차드와 올가를 속이기도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는 그들을 도와주며 진정한 친구가 되게 된다.
영화는 리차드가 자신을 두고 떠난 가족을 찾아 아프리카로 떠나는 여정을 그린 영화이다. 황새가 아닌 리차드를 그 머나먼 아프리카까지 데리고 갈 수 없어 어쩔 수 없이 그를 놔두고 가게 된다. 그런 가족들을 찾아가는 길에 올가와, 키키를 만난다. 세 친구들은 서로 의심도 하고, 싸우기도 하지만 점점 서로를 이해하게 된다. 그리고 그들은 나란히 손을 잡고 힘을 모아 하늘 높이 날아오르며 리차드의 꿈을 향해 함께 나아간다.
3. '한국조류학회' 공식 추천작 선정
영화는 재미와 교육, 교훈적인 메시지를 모두 충족시키는 '에듀메이션'으로 자리매김하였다. 대한민국 조류학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는 국내 유일의 조류 관련 학술단체인 '한국조류학회'의 공식 추천작으로 선정된 것이다. 학회 관계자는 어린이들에게 새들의 번식 및 이동 생태를 친근하게 소개하는 동시에 새의 입장에서 인간과 공존하며 마주할 수 있는 문제점을 자연스럽게 담아낸 교육적인 작품이라고 하였다. 이를 통해 새에 대한 관심과 조류 보호에 대한 중요성을 고취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추천 배경을 전하였다. 이는 영화 속에 리차드와 친구들이 기차를 타고 이동하거나, 유리창에 부딪히는 장면, 아프리카로 이동하는 황새들이 악천후에 맞닥뜨리는 장면 등 실제 도심 속 새들과 철새들이 현실 속에서 겪는 생태적 요소들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유쾌하게 풀어내고 있기 때문이다.
4. 영화 제작 비하인드
'황새가 되고 싶은 참새'라는 독특한 설정은 작품의 각본을 맡은 레자 메마리의 기발한 상상으로부터 시작되었다. 길거리의 참새들에게 모이를 주던 중 완벽한 V자 대열로 하늘을 가로지르는 오리 떼를 보게 되었다. 그때 불현듯 '왜 참새는 겨울을 나기 위해 남쪽으로 이동하지 않을까?'라는 의문과 함께 "이건 불공평해!"라고 외치는 작은 참새의 이미지가 떠올랐다는 것이다. 그 사상을 기반으로 황새의 품에 길러져 아프리카로 함께 이동하려는 의욕 넘치는 꼬마 참새가 탄생한 것이다.
영화 제작 초창기에는 리차드가 올빼미 가족 품에서 자라 올가와 형제인 것으로 설정되어 있었다. 그래서 올가의 비중이 적었는데 올가의 강인함과 독특함, 그리고 귀여움을 모두 갖춘 올가의 캐릭터 매력을 더 많이 보여 주고 싶어서 리차드의 친구로 함께 여정을 떠나는 비중 있는 캐릭터로 바꾸게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영화속 올가와 그의 상상 속 친구 올레는 영화에서 깊은 감동과 재미를 선사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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