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소설에서 드라마가 되기까지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2018년 6월 6일부터 2018년 7월 26일까지 tvN에서 방송된 16부작 드라마입니다. 이 드라마는 현대 로맨스 장르의 정경운 작가의 웹 소설 <김비서가 왜 그럴까>를 원작에서 시작하여 김영미 작가의 웹툰 <김비서가 왜 그럴까>로 이어진 뒤, 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까지 나오게 되었습니다. 드라마 제작 당시 캐스팅 확정 이전부터 주인공으로 누가 될지 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되기도 하였습니다. 남자 주인공으로 언급되었던 후보는 박서준과 지창욱이 있었습니다. 소설을 웹툰 화 했을때 작가는 최상위 스페셜리스트 무결점 완전체라는 캐릭터를 살리기 위해 외모에 많은 신경을 썼고 완벽주의에 나르시시스트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차가운 이미지를 그림으로 표현하였다고 하였습니다. 두 명의 배우 중 박서준이 캐스팅되었을 때 차가운 이미지가 부족하다는 평이 있었으나 드라마 이후에 또 다른 이영준의 모습으로 호병을 받았습니다. 여자 주인공에는 박민영, 유인나, 서현진, 오연서가 후보로 언급되었습니다. 외모상으로 이목구비가 또렷하고, 깔끔한 이미지의 배우들이 주로 언급되었는데 캐릭터상 소탈하고 가정적인 성격을 살리기 위해 박민영이 캐스팅되었습니다. 캐스팅 당시에는 아쉽다는 평이 있었으나 방영 이후에는 높은 싱크로율을 보인다며 칭찬이 자자했습니다. 그리고 조연인 조유식 역의 배우 강기영이 있습니다. 캐스팅 당시부터 드라마가 방송되는 내내 웹툰과 가장 높은 싱크로율을 보여준 배우입니다. 게시판을 비롯해서 SNS에서도 가장 높은 반응을 보이면서 신흥 만찢남으로 등극하기도 하였습니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잘 알려준 드라마
드라마는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라는 질환을 소재로 스토리가 전개됩니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ost Traumatic Stress Disorder)란 심각한 외상을 겪은 후에 나타나는 불안 장애를 말합니다. 여기에서 외상이란 마음에 큰 충격을 주는 경험을 말하는 것으로 교통사고나 화재, 타인이나 자신을 향한 폭력과 볌죄 등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이는 직접 경험하거나 목격한 사건까지 자신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면 외상이 될 수 있습니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갖고 있는 사람은 자신이 원하지 않아도 반복적으로 사건이 회상되기 때문에 극심한 불안과 공포감이 나타날 수 있고, 악몽이나 환시 등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드라마 내에서는 주인공인 영준(박서준)과 미소(박민영) 그리고 영준의 친형인 성연(이태환)이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갖고 있습니다. 일상생활에서 아무렇지 않은 듯 생활하고 있지만, 그들은 남모른 후유증을 앓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줄거리 및 결말
영준과 미소는 어렸을 때 유괴를 당하게 됩니다. 영준은 친형인 성연과 함께 길을 가다가 형이 자신을 놓고 가버리는 바람에 길을 잃어 유괴범 여자의 집으로 납치가 됩니다. 미소는 혼자 길을 잃어 헤매고 있다 같은 유괴범에게 납치를 당하게 됩니다. 그리고 거기서 영준과 미소는 처음 만납니다. 어린 영준은 자신도 무서운 상황이지만 자신보다 더 어린 미소를 달래줍니다. 영준은 발에 케이블 타이에 묶여 꼼짝 못하고 있고 미소는 그 옆에서 울고 있었습니다. 그러데 그 유괴범은 아이들이 있는 집안에서 목을 매어 자살을 합니다. 여자의 죽음을 안 영준은 미소가 그 상황을 알지 못하게 하기 위해 매달려있는 유괴범을 '큰 거미'라고 하며 그 집에서 빠져나옵니다. 그리고 미소를 집까지 데려다주고 둘은 헤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성인이 돼서 이 셋은 다시 만나게 됩니다. 영준과 미소는 이사장님과 비서의 관계가 되었습니다. 성인이 된 영준은 테이블 타이에 대한 트라우마와 불면과 악몽의 증상이 남아있었고, 미소는 거미를 매우 무서워합니다. 미소가 처음 입사할 때부터 그녀를 알아본 영준이지만 미소는 영준을 알아보지 못합니다. 미소는 자신을 도와준 오빠를 찾고 싶지만 쉽게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기억 속에 그 오빠를 찾았는데 그는 영준이 아닌 영준의 형 성연이었습니다. 그런데 더 이상한 건 성연이 역시 자신이 유괴를 당했다고 생각하고 자신이 미소와 함께 했다고도 생각합니다. 이는 성연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증상으로 어린 시절 자신이 버리고 온 동생이 유괴를 당하고 다시 돌아오면서 유괴를 당했던 게 본인이라고 생각하면서 자라게 됩니다. 죄책감으로 혼란스러워하는 형을 위해 영준은 형이 유괴를 당한 것이 맞다 하며 본인의 아픔은 숨긴 채 살아갑니다. 그래서 미소가 찾은 오빠가 성연이 된 것입니다. 미소는 영준이 과거의 그 오빠라는 물증과 심증이 있었지만 영준 본인이 아니라 하니 어쩔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회사 행사 자리에서 사실은 밝혀집니다. 행사 무대에서 그네를 타고 내려오는 긴 생머리의 빨간 립스틱을 칠한 여자가 미소의 기억을 깨웁니다. 자신이 거미를 보고 무서워했던 것이 아니라는 것을 말입니다. 그날 이후 유괴 사건에 대한 진실이 못 두 밝혀지면서 영준, 미소, 성연은 자신의 기억을 제자리에 돌려놓습니다. 그리고 영준과 미소는 서로의 아픔을 고유하며 평생을 함께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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