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아직도 '심폐소생술(CPR)'이 나와는 상관 없는 얘기인것 같나요?
만약, 길을 걸어가다 옆에 있는 사람이 갑자기 쓰러진다면 어떻게 할 수 있을까요?
말로만 듣는 심폐소생술을 골든타임 내에 바로 시행할 수 있을까요?
우물쭈물, 할까말까, 해도 될까말까 고민할 시간이 없습니다.
이제 우린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하여 심폐소생술 일명 CPR 방법을 반드시 숙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한번 들었다고 해서 끝이 아닙니다. 이는 응급상황시에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익숙해져야 합니다. 교육을 통해 정식적으로 배우는 것을 적극 권장하지만, 혹시 그럴 시간적 여유가 없는 분들은 그림과 함께 잘 설명되어 글을 여러번 학습하시길 바랍니다.
심폐소생술(CardioPulmonary Resuscitation)이란
생명을 구하는 소중한 치료법인 심폐소생술은 심장마비가 발생했을 때 인공적으로 혈액을 순환시키며 호흡을 돕는 응급치료법입니다. 이는 심장이 마비된 상태에서 혈액을 순환시켜줌으로써 뇌손상을 지연시키고 심장이 마비 상태로부터 회복하는데에 결정적인 도움을 줍니다.
심장마비를 목격한 사람의 즉각적인 심폐소생술 시행의 여부에 따라 생존율이 3배 이상 증가합니다. 따라서 모든 사람들이 심폐소생술을 배우고, 이를 응급상황에 효율적으로 시행할 수 있다면 수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습니다.
심폐소생술 순서 및 방법
1단계 : 반응의 확인
심장마비 환자 발견시 현장의 안전을 확인한 다음 환자에게 다가가 어깨를 가볍게 두드리며 큰 목소리로 "여보세요. 괜찮으세요?" 라고 물어보며 반응을 확인하다. 의식이 있는 환자는 대답을 하거나 움직이거나 신음 소리를 내는 것과 같은 반응을 나타낼것이다. 반응이 없다면 심정지의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여야 한다.
2단계 : 119신고
1단계에서 환자의 반응이 없다면 즉시 큰 소리로 주변 사람에게 119신고를 요청한다. 이때 주변에 사람이 여러명인 경우 한사람의 눈을 마주치고 그 사람에게 요청하는 것이 좋다(그렇지 않을 경우 아무도 다른사람이 하는 줄 알고 아무도 하지 않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주변에 아무도 없는 경우에는 직접 119에 신고한다. 그리고 만약 주위에 자도 심장충격기(자동제세동기)가 비치되어 있다면 즉시 가져와서 사용하여야 한다.
3단계 : 호흡 확인
쓰러진 사람의 얼굴과 가슴을 10초 이내로 관찰하여 호흡여부를 확인한다. 환자의 호흡이 없거나 비정상적이라면 심정지가 발생한 것으로 판단하다. 만약 비정상적인 호흡 상태를 평가하기 어렵다면 응급 의료 전화상담원의 도움을 받으며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4단계 : 가슴압박 30회 시행
환자를 바닥이 단단하고 평평한 곳에 바르게 눕힌다. 환자의 가슴뼈(흉골) 아래쪽 절반 부위에, 자신(심폐소생술 시행자)의 깍지를 낀 두손의 손바닥 뒤꿈치를 댄다.
손가락이 가슴에 닿지 않도록 주의하며, 양팔을 쭉 편 상태에서 체중을 실어 화자의 몸과 수직이 되도록 가슴을 압박한다. 가슴 압박은 성인은 분당 100~120회의 속도로 약 5cm 깊이(소아 4~5cm)로 강하고 빠르게 시행한다. 이때 '하나, 둘, 셋, 넷...서른' 하고 세어가면서 규칙적으로 시행하고, 압박된 가슴은 완전히 이완되도록 한다.
5단계 : 인공호흡 2회 시행
환자의 머리를 젖히고 턱을 들어 올려 환자의 기도를 확보한다. 머리를 젖혔던 손의 엄지·검지로 환자의 코를 잡아 막고, 입을 크게 벌려서 환자의 입을 완전히 막은 후 가슴이 올라올 정도로 1초동안 숨을 불어 넣는다. 숨을 불어 넣을 때에는 환자의 가슴이 부풀어 오르는지를 눈으로 확인하여야 한다. 숨을 불어 넣은 후에는 입과 고를 놓아주고 공기가 배출되도록 한다.
주의! 만약 인공호흡 방법을 모르거나, 할 수 없는 상황에서는 인공호흡은 제외하고 지속적으로 가슴압박만을 시행한다.
6단계 : 가슴압박과 인공호흡의 반복
이후, 30회의 가슴압박과 2회의 인공호흡을 119 구급대원이 도착할 때까지 반복해서 시행한다. 다른 구조자가 있는 경우에는 한 구조자는 가슴압박을 시행하고, 다른 구조자는 인공호흡을 맡아서 시행하는 것이 좋다. 심폐소생술을 시행할 때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 수 있으므로 심폐소생술 5주기 (30:2 가슴압박과 입공호흡 5회) 시행 후에 서로의 역할을 교대한다.
7단계 : 회복자세
심폐소생술 시행중에 환자가 소리를 내거나 움직이는 등 반응이 있으면, 호흡이 회복되었는지 확인한다. 다행히 호흡히 회복되었다면 환자를 옆으로 돌려 눕혀서 기도가 막히는 것을 예방한다. 심정지가 재발할 수도 있으므로 119 구급대원이 도착할 때 까지 환자의 반응과 호흡을 지속적으로 관찰해야 한다. 만약 심정지가 재발하였다면 다시 신속히 가슴압박과 인공호흡을 다시 시작한다.
심폐소생술 교육
대한심폐소생협회에서 일반인을 상대로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보다 정확하게 이론과 실기를 배우고 싶으신 분은 교육을 듣는 것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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