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고 기다렸던 시즌2가 오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신원호 감독이 처음부터 시즌제로 기획한 작품입니다. 그래서 기존의 스태프와 출연진이 그대로 시즌1에서 시즌2로 이어질 수 있었습니다. 큰 인기를 얻었던 시즌1이 끝나고 많은 시청자들은 시즌2를 오매불망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시즌2는 2021년 6월 17일에 방송이 시작되었습니다. 시즌 1에서는 결방 없이 정주행 되었지만, 시즌 2에서는 코로나19와 월드컵이라는 변수로 2회의 결방이 있었습니다. 결방 소식에 많은 시청자들은 아쉬워했지만 대신 <슬기로운 의사생활2-하드 털이>를 방영하고, 스페셜 앨범도 나와 그 허전함을 채울 수 있었습니다. 드라마 밖에서도 서로 친한 연기자들을 보며 많이 흐뭇해하기도 했습니다. 시즌2를 오래 기다린 만큼 '과연 시즌1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을까?', '똑같은 병원 이야기로 지루하거나 식상하지는 않을까?'라는 걱정이 많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걱정들은 시즌2가 시작되면서 싹 없어지고 다시 드라마에 푹 빠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종편과 케이블 드라마 최초로 1화부터 마지막 화까지 수도권 및 전국의 평균 시청률이 10%가 넘는 기록을 갖게 되었습니다.
사랑을 이룬 99즈들
시즌1에서는 의사로의 능력과 친구들 간의 케미가 주된 소재였다면, 시즌2에서는 각자의 사랑이 완성되는 이야기가 플러스됩니다. 먼저 '익송커플'로 유명한 익준이와 송화의 사랑의 완성입니다. 대학생 시절 서로에게 호감이 있었지만 친구인 석형이가 송화에게 고백을 하자 익준은 송화를 포기하고 거절합니다. 그렇게 친구로 지내오면서 혼자가 된 지금 다시 둘은 호감을 느끼게 되고 익준이 이번엔 고백을 합니다. 하지만 송화는 친한 친구를 잃을까 봐 그 고백을 거절하고 그렇게 둘은 친구처럼 지내지만 힘든 순간마다 자신을 지켜주고 위로해 주는 익준을 송화는 점점 더 좋아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마음은 익준이 사고를 당해 응급실에 실려오게 되면서 확실히 굳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결국 송화가 다시 익준에게 고백을 하고 둘의 오래된 엇갈렸던 사랑은 결국 결실을 맺게 됩니다. 준완은 익준의 동생인 익순과 다시 재결합을 합니다. 시즌1에서 몰래 연애를 시작하고, 익순의 유학으로 둘은 장거리 연애를 하고 있었습니다. 장거리 연애로 준완이 힘들어하는 걸 안 익순은 다른 남자가 생겼다며 헤어지자고 하고 둘은 결국 이별을 합니다. 홀로 외국에 있는 익순은 몸이 좋지 않아져 한국으로 돌아오고 그 사실을 숨깁니다. 서로 오해를 갖고 해어진 이들은 만날 기회가 없어 계속 어긋났지만, 익준의 도움으로 다시 재회하게 되고 천천히 오해를 풀게 되며 다시 연인이 됩니다. 절실한 천주교인이고 신부님이 되고 싶었던 정원은 같은 병원 펠로우인 장겨울을 좋아하게 됩니다. 오래된 꿈인 신부님이 되기 위해 의사까지 그만두고 모든 걸 준비한 정원은 자신의 마음에 들어오는 겨울을 계속 부인하고 밀어냈지만 결국 신부를 포기하고 사랑을 선택하게 됩니다. 그리고 한 번의 이혼 경험이 있는 석형은 자신에게 자꾸 고백하는 산부인과 4년 차 의사인 민하를 계속 밀어냅니다. 자신의 이혼 사유가 어머니와 관계돼있고, 다시 누군가를 만나면 다시 갈등이 야기될껄 알기에 그는 사랑을 포기하려 합니다. 하지만 자기에게 자꾸 용기내 고백하는 민하가 안쓰럽고 사랑스럽습니다. 그래서 결국 석형이도 사랑을 이루게 됩니다. 이렇게 99즈 멤버들 모두 일과 사랑 우정을 모두 성공하게 되면서 시즌2는 마무리됩니다.
미도와 파라솔 소개
미도와 파라솔은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배우들이 결성한 밴드입니다. 조정석, 전미도, 정경호, 김대명, 유연석이 멤버로 극 중에서는 '공룡능선'이란 명칭으로 밴드를 운영하지만 실제로는 배우들이 멤버인 전미도의 이름을 따서 미도와 파라솔이란 그룹명으로 정하고 앨범도 제작하였습니다. 일명 직장인 밴드인 그들은 드라마에서 매주 석형의 집 지하에서 합주를 하는데 실제로 배우들이 악기를 배우고 곡을 연습하여 이루어낸 결과입니다. 보컬과 기타에 조정석, 베이스와 서브보컬에 전미도, 기타에 정경호, 건반에 김대명, 드럼에 조정석입니다. 조정석을 제외한 멤버들은 전혀 악기를 다룰 줄 몰랐기에 이번 드라마를 위해 따로 악기를 배우는 노력을 하였습니다. 그 결과로 매회 그들이 직접 연주한 곡들을 볼 수 있었고 그 곡들은 멜론, 지니, 벅스 등 차트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기도 하였습니다. 시즌 2에서는 비와 당신, 가울 우체국 앞에서, 나는 너 좋아, 이젠 잊기로 해요, 좋아 좋아, 벌써 일년, 슈퍼스타, 너에게, 여전히 아름다운지, 넌 내게 반했어, It's my life, 하늘을 달리다, Butterfly라는 곡을 밴드로 연주하여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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